Report
Home >  Report
실시간 Report 기사
-
-
[칼럼]차선책이 최선인 순간
-
-
3월 9일이 대통령선거 날이니 이제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표를 호소할 시간은 고작해야 한 달 남짓 남았다. 아직까지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될 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서로 물고 물리는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어 한치 앞도 분간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이번 선거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야당 후보로 누가 출마하든 큰 결함이 없고,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야당의 승리가 점쳐졌었다. 실제로 부동산 대란과 前 시장 성추행 사건 등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여당은 작년 4월 치뤄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25개구 모두에서 야당에게 참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서초와 강남에서는 무려 70% 넘는 지지를 받아 야당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었다. 이 기운이 대선까지 연결된다면 야당의 승리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였었다. 실제로도 중도 층에서 정권 교체 여론은 정권 유지에 비해 높다. 즉, 한국 대선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들 대부분이 야당 우세를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야 유력 후보들이 비전과 정책 검증 대신 과도한 네거티브 공세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면서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게 되었다. 정책 대결을 통해 민심을 얻기보다 인신공격을 통해 상대방이 민심을 잃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확신을 갖고 어느 쪽이든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에게 먹히는 상대방의 약점을 찾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즉, 상대 선수의 취약한 부분만 물불 가리지 않고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권투를 하라고 했더니 깡패들이 패 싸움하는 형상이다.
어찌 되었든 이번 선거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아주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박빙의 선거가 될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대선을 코앞에 두고 MZ세대 표심이 승부를 가른다고 하여 너도나도 MZ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그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컨택센터에서 40만명의 상담사들이 코로나로 인해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두 손을 흔들며 ‘나 연기 있어요~”라고 소리 지르고 있다. 40만명의 컨택센터 상담사에게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해 일한 만큼 대우를 받게 해주겠다고 공약을 한다면 40만 상담사와 그 가족들의 표가 힘을 보태줄 것이다.
이렇듯 여야를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열성지지자들을 제외한 대다수 국민들은 새 대통령에게 먹고 사는 민생 문제부터 해결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코로나19 재 확산 속에서 꺼져가는 성장동력에 다시 불을 지피고 경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새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라는 주문이다. 경제단체장들도 “새 정부는 기업 서포터즈가 돼 달라”는 취지의 신년사를 일제히 발표했다. 새 정부가 기업 사기를 북돋우는 인센티브를 적극 제시해 달라는 요청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어려운 난관들을 해결할 리더십을 다시 세우는 게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위중한 시기에 국가를 책임지겠다고 나선 후보들의 비전과 역량을 따지는 일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새 대통령은 국민의 단합과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격변하는 세계 정세와 주변 환경은 더 이상 우리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용납하지 않는다. 협치와 통합은 정권의 시혜가 아니라 의무가 돼야 한다. 그 나라의 정치 수준은 국민의 수준이다. 3월 9일은 주권자인 국민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날이다. 뽑고 싶은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차선책이 최선책이라고, 뽑고 싶은 후보는 없지만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을 뽑아야만 한다. 그러니 선거 당일에는 꼭 투표장에 가서 우리를 포함해 우리의 자식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그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인 것이다.
-
2022-02-01
-
-
[칼럼]폼 나지는 않지만 생활 속 소소한 사회공헌
-
-
공헌(貢獻)은 표준국어대사전에 힘을 써 이바지하거나 공물을 바치던 일이라고 되어 있다. 이렇듯 공헌은 의미가 너무 크다. 그래서 개인이 혼자서 하기보다는 기업이나 기관 혹은 돈을 많이 버는 연예인들이 주로 하는 돈을 많이 내는 기부가 사회공헌의 의미로 굳어져 가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엄청 노력하고 있다. 돈 만 기부하던 방식에서 점차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직접 참여 등으로 사회공헌의 진정성을 높이고자 애쓰고 있다. 실제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정말 좋다. 특히 연예인들도 좋은 이미지 구축을 위해 기부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얼마전 발표된 연예인 기부 순위를 보면 가수 하춘화씨가 48년간 약 200억원을 기부해 1등을 차지했다. 하춘화씨는 한 번도 이게 본인 돈으로 생각한 적 없다고 한다. “나누기 위해 쓰라고 생긴 돈”이라며 앞으로도 노래와 함께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한다. 참 멋진 말이다. 그런데 이런 기업이나 개인들의 기부로 이어지는 사회공헌 활동은 생활 속에서 일상화된 것이 아니라 어쩌다 한 번하는 이벤트 성격이 강하다. 이제부터라도 사회공헌은 누구나가 생활 속에서 이웃을 챙기며 서로 갖고 있는 재능을 기부하는 사회운동으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종사하고 있는 컨택센터에는 40만명의 상담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을 한다. 이들이 2010년 서울시와 함께 영세독거노인 3만2천명에게 1주일에 2번씩 전화를 거는 재능기부를 시작하게 된다. 처음에는 독거노인들로부터 전화를 받겠다는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게 쉽지 않았고, 동의 받은 DB로 상담사들이 전화를 걸자 대부분 귀찮다는 듯 무뚝뚝하게 전화를 받아 상담사들이 무척 당황해 하고 힘들어했었다. 그렇게 시작한 상담사들의 프로보노(Pro Bono,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 서비스)는 시간이 가면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 한 통의 전화는 그 어떤 금전적인 지원보다 더 큰 의미로 다가갔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을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흡족해 하셨고, 상담사들도 1주일에 전화 2통으로 친정 부모님들에게 전화하듯 마음의 안정을 찾아갔다.
협회와 서울시가 시작했던 온라인복지서비스는 보건복지부가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국제 NGO단체인 Good People과 함께 장애우들을 돕기 위한 Give & Run 행사를 진행하며 누군가를 위해 투자한 작은 노력이 누군가에는 얼마나 큰 것인지를 느끼는 귀한 시간들이 되었었다. 그리고 센터에서 쓰다가 교체하는 폐 컴퓨터를 기증받아 중고컴퓨터라도 꼭 필요한 사회적기업이나 비영리기업에 기부하는 행사를 5년 가까이 진행해오고 있다.
2022년 검은 범띠 해를 맞아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고귀한 사회공헌활동인 헌혈을 제안하고 싶다. 피는 공장에서 백신처럼 생산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생명을 살리는 피는 반드시 건강한 사람들의 자발적인 헌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보통 5일 정도 사용할 피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군인과 학생들의 단체 헌혈이 감소하여 보유량이 3일치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다. 이렇게 되면 피 부족으로 생명을 잃는 환자들이 늘어나게 된다.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고, 1년에 5~6번을 넘을 수 없다. 헌혈한 지 15년 정도 되는데 현재 76회 정도 헌혈을 하였다. 헌혈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헌혈한 피에서 헌혈자의 건강도 함께 점검해주니 1석2조가 아닐 수 없다. 나는 건강을 헌혈을 통해 건강검진을 챙기는 가운데 내 Bucket List에는 100번 헌혈하는 것이 들어 있다. 이제부터라도 사회공헌활동을 기업이나 기관 그리고 연예인들이 아닌 일반 국민들이 본인이 살고 있는 주변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 공헌을 하는 작지만 알찬 사회운동으로 전개되었으면 좋겠다.
(사)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황 규 만
-
2022-01-25
-
-
CQ인증 안내
-
-
CQ인증을 통해 컨택센터 고객만족을 한 단계 올려보세요
CQ 인증 이란?
CQ(Contact center Qualification)인증 이란 컨택센터가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우수기업에 인증해주는 제도입니다.
컨택센터의 자원운용과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한 운영 선진화로
대내외 경쟁력 강화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확 바뀐 버전 3.0을 경험해보세요.
금융, 통신, 교육 등 업종별 전문 심사위원이 찾아갑니다.
9년 간 휴식을 취하고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CQ3.0은
1년마다 하던 갱신을 2년으로 늘리고
고객만족부문을 강화하고 모니터링부문 축소하였으며
업종별 전문 심사위원으로 구성하였습니다.
CQ인증 자세히 알아보기
-
2017-10-01